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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EPL 이적 가능성 재점화…PSG 고액 이적료 요구가 걸림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PSG)의 프리미어리그 도전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PSG)의 높은 이적료 요구가 현실적인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3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지만 PSG가 이강인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역시 확실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 논의가 다시 촉발되고 있다.

풋01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공격 전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재다능한 자원을 찾고 있으며,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으며 두 차례 이적시장 동안 중요한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PSG 내부 사정은 간단하지 않다. 주축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여러 공격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사실상 로테이션 핵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전력 누수를 우려해 이강인 이적을 선뜻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최근 “PSG는 원칙적으로 이강인 잔류를 유지하고 있으나 합리적인 금액의 이적 제안이 도착하면 협상에 나설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애스턴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최대 5000만 파운드(약 958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6경기에 출전하며 총 323분을 소화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두 차례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세니 마율루에게 밀려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주전 경쟁 불안정이 계속된다면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 선택지에서 EPL행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부터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PSG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1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 진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거취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