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튀예방의 선두주자! 안전한 사이트찾기! 올바른 게임문화를 지향하는 "먹튀가이드"입니다.

정관장, 유도훈 감독의 ‘짠물 수비 농구’로 리그 판도 흔든다

 프로농구 정관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새 사령탑 유도훈 감독이 ‘수비 농구’의 색깔을 입히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기준 5승 2패, 공동 2위. 개막 전까지만 해도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팀이지만, 지금은 상위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변화의 핵심은 단연 ‘수비’다. 시즌 초반이지만 정관장은 리그 유일하게 60점대 실점을 유지하고 있다. 7경기에서 평균 실점이 66.9점, 리그 1위다. 디펜시브 레이팅 역시 94.9로 가장 낮다. 수비 효율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올 시즌을 앞두고 1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유도훈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팀에 강한 수비 철학을 심었다. 전자랜드 시절 최소 실점 1~2위를 여러 차례 기록하며 ‘수비의 대가’로 불렸던 그는 정관장에서도 그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했다. 유 감독 체제에서 ‘예외’는 없다. 외국인 선수, 공격형 에이스 모두 몸을 던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벤치 자원들까지 자연스레 투지로 이어진다.

지난 15일 LG전은 유 감독의 수비 농구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였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70-62 완승. 시즌 평균 75점을 넣던 LG를 62점으로 묶었고, 주포 아셈 마레이에게는 단 2점만 허용했다.

골밑에서는 부상 복귀 후 완벽히 살아난 김종규가 버티고, 외곽에서는 김영현이 상대 에이스를 봉쇄한다. 김영현은 이미 리그 최고의 ‘에이스 킬러’로 평가받는다. 소노전에서는 이정현을 야투 성공률 14%(2/14)로 묶었고, SK전에서는 김낙현을 단 1점으로 제한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표승빈, 박정웅, 소준혁 등 2~3년 차 선수들이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팀의 전방 압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 감독이 강조하는 ‘모두가 하는 수비’가 현실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정관장은 다음 상대로 1위 KCC를 만난다.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초반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KCC는 허웅-송교창-숀 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 라인을 자랑한다. 리그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정관장이 과연 ‘짠물 수비’로 또 한 번 기적을 써낼 수 있을까.

“수비는 주전만이 아니라 벤치까지 모두가 해야 완성된다.”

유도훈 감독의 철학이 녹아든 이 한마디처럼, 지금의 정관장은 ‘수비로 승리하는 팀’의 진짜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