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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시즌 마무리 소감 전하며 팬들에게 진심 전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 얻은 해”

  NC 다이노스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2025시즌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기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돌아온 그는 짧지만 강렬한 시즌을 남기며 팀의 기적 같은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구창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 설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오랫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너무 죄송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은 정말 드라마 같았다. 쉽지 않은 순간이 많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버텨냈고 결국 10연승의 기적을 이뤘다”며 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올 시즌 중반 상무에서 전역한 구창모는 팔꿈치 통증 여파로 바로 복귀하지 못했지만, 9월 1군에 돌아와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출전은 짧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정규시즌 막판과 가을야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달 30일 KT 위즈와의 사실상 5위 결정전에서 그는 4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NC의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이는 올 시즌 첫 6이닝 피칭이자, 팀의 10연승을 완성한 결정적 승리로 남았다.

구창모는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복귀 후 마운드에 올랐을 때 팬 여러분이 제 이름을 불러주던 순간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소중한 시즌이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NC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비록 NC는 와일드카드 2차전 패배로 가을야구 여정을 마쳤지만, 구창모의 복귀는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팬들은 이미 ‘엔구행(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이라는 표현으로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구창모 역시 내년 시즌 NC 다이노스의 확실한 에이스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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